첫 모임 후기
첫 모임 장소를 공항으로 정한 주최자의 센스에 감탄하며 여행을 떠나듯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김포공항에 가기 위해서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는 길을 선택했다. 지하철 4호선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려면 서울역을 관통해야했고, 거기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같이 걸으니 그들처럼 멀리 떠나는 것 같았다. 마이 앤트 메리의 ‘공항 가는 길’, 에피톤 프로젝트의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를 들으니 더 그랬다.
김포 공항 국제선 대합실에서 모임 주최자인 유경 씨와 나처럼 초대된 현석 씨를 만났다. 나머지 두 분은 사정상 참석을 못하셔서 짧은 동영상으로 만났다. (우리도 나중에 이 자기소개 영상을 찍었다.) 다른 사람들은 비행기 시간을 기다릴 카페에서 서로 소개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자와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는지, 커리큘럼은 맘에 드는지, 공감 지향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등등 모임에 대한 얘기도 했고, 어쩌다 얘기가 거기까지 갔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고민을 얘기하기도 했다. 한두번 만난 사이에도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걸 보니 앞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다음 번 모임이야말로 처음으로 모두 모이고, 자기 소개서도 읽고, 첫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첫 모임이 될 것 같다. 매번 여행가는 마음으로 글도 잘 준비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야겠다. 끝.



